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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뒷산 등반.

시그마 10-20 구형이 집에 도착했다. 그래서 '광각은 풍경이지!' 하면서 산에 올라가 위에서 한번 찍어 보기로 했어.

물 한 병 챙기고, 쌈번들에 광각컨버터 단 것도 챙기고, 오삼쌈도 챙기고, 시그마 1020도...... 내 렌즈 다 싸들고 갔네.

아, 가방 옆에 어찌어찌 삼각대도 달고 갔음. 오삼쌈은 왜 챙겼을까......아직도 의문이 들었다.

 

일단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가다가, 매미는 많았는데, 내 귀에는 많은데, 내 눈에는 왜 하나도 안 보이는지.

그래서 오삼쌈 갖고 찍어볼까 한 건 관두고, 그냥 올라가기로 했음.

...확실히 요즘 운동을 안했더니 체력이 아주 거지가 됬다. 꼴랑 350m높이 올라갈라구 헐떡이고 별 생지랄을 다한 느낌.

 

어쨌든 산림관리원 초소까지 올라가서 좀 찍어볼까 하고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일단 사진은 전부 시그마 1020 초광각으로 찍은것. 10mm로 찍었는지는 데이터 봐야 안다.

쌈번으로도 찍었는데, 컨버터를 끼웠는데도 10mm가 훨씬 넓게 찍히는 걸로 봐서 아마 컨버터는 진짜 렌즈 갈기 귀찮을 때 아니면 안쓸듯 싶다.

그냥 찍었는데 주변 건물 다 담고 나무까지 담음. 확실히 넓다....

 

 위의 사진 찍은 그 포인트에서 얼굴 상관만 담아봄. 카메라를 수직으로 놓고 나무에 초점 놓고 간단히 찍었다.

어차피 얼굴 다 보여줄 생각은 없는데? 허허

 

 

무선 리모컨이 없다...... 그래서 10초 타이머 놓고 절벽인데 저자리로 후다닥 와서 쓱 앉아서 찍은 사진.

광각으로 찍어서 그런지, 나와 카메라 사이의 거리가 3m도 되지 않았다. 몇장 찍었는데, 그중 제일 잘 나왔을까? 하고 고민하다 그냥 올린거.

 

 

세로로 한장...... 앉아있는 사진에 절벽위에서 하늘을 찍어 보기 위해 찍은 것. 확실히, 날씨가 좋거나 겨울 쯤 되면 푸른 하늘을 넓게 찍을 수 있겠다 희망이 부풀어 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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