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카메라와 렌즈를 구비하는 데 왜 이렇게 목을 매고 있는 거지?'
답이 안나오더군요.
지금 내가 카메라를 왜 들고 다니는지 명확하게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굳이 더 사고싶어 안달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못내 아쉽긴 하지만, 처분하기로 했고, 어제 판매글을 올리고 구매하시겠다는 분을 찾아서 적당한 가격에 팔아버렸습니다.
지금 제 손엔 똑딱이 G16하나 남아 있네요.
이녀석도 모든 기능을 온전히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일단은 못해도 2~3개월 간은 카메라 관련 어떤 것도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나중에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고 지금 있는 것에서 더 나은것을 바라는 목적이 생기면 구매하겠죠.
그래도 잘 가지고 놀던 녀석을 이렇게 금방 보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사진을 찍는 데, 나중에 다시 볼 때 기억나고 즐거운 것이 참 좋은 사진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라 주장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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